언론노조 KBS본부는 어제(18일) 청주총국 회의실에서 충북지부 순회간담회를 했습니다. 열악한 인력 사정으로 바쁜 가운데에서도 충북지부 조합원들께서 참석해주셨습니다.
임금협상 등 하반기 주요 활동 계획과 지역방송 활성화 사업 추진계획, 향후 지역국 인력 충원 계획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 보고드렸고, 한 시간 넘게 KBS 지역 문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충북지부 조합원들께서는 아래와 같은 의견을 주셨습니다. 소중한 의견을 꼼꼼히 검토해 KBS 지역국의 변화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 지역정책에 대해서 회사가 전체적인 계획이 있나? 우리가 볼 때는 없는 것 같다. 양승동 사장 취임 이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지역에서는 큰 변화가 없어 안타깝다.
- 지역정책실이 있지만, 지역정책실이란 그릇으로 18개 지역(총)국의 정책을 수립하고, 변화를 추진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 같다. ‘지역 부사장’이나 ‘지역본부장’ 등 지역 정책 담당 부서를 격상시켜야 한다. 아니면, 지역국의 구성원이 참여하는 협의체가 필요하다.
- 현재 18개 지역국을 이대로 유지하기에는 이미 한계가 온 것 아니냐는 얘기를 지역국 근무자들이 많이 하고 있다. 변화든 대책이든 보완이든 뭔가 계획이 필요하다.
- 지역국 송출센터는 1인 근무 형태라서 점심을 먹을 시간도 없다. 법적인 휴게시간이 부여되어야 한다.
- 인력이 부족한 지역국은 안식년 시행도 아쉬울 때가 많다. 안식년을 선택적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 52시간 근무제 시행을 앞두고, 지역은 점차 일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아 걱정이다.
- 신입사원 선발 시점을 퇴직자 발생시점으로 할 것이 아니라, 안식년 돌입 시점으로 해야 한다. 안식년 돌입하고 신입사원 채용할 때까지 1년 동안 일을 할 사람이 없다.
강한 노조! 정의로운 노조! 연대하는 노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