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 첫 산별협약 체결
지상파 방송 첫 산별협약 체결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8.09.0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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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방송 첫 산별협약 체결

 

 

  전국언론노조와 KBS, MBC, SBS, EBS 등 지상파 방송사가 방송의 날인 오늘(9월 3일) 상암동 MBC 대회의실에서 언론노조 출범이후 처음으로 산별협약 조인식을 갖고 협약서에 서명했습니다.

  오늘 체결식에는 언론노조를 대표해 김환균 위원장과 오정훈 수석부위원장, 이경호 KBS본부장, 김연국 MBC본부장, 윤창현 SBS본부장이 참석했으며, 사용자를 대표해서 양승동 KBS사장, 최승호 MBC사장, 박정훈 SBS사장, 장해랑 EBS사장이 참석했습니다. 

 

   지난 2000년 11월 언론노조가 출범한 이후 산별협약을 체결한 것은 18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번 산별교섭은 '공정방송', '제작환경개선. '방송의 공공성 강화와 진흥' 등 3개 분과로 나눠 지난 6월 12일 시작됐습니다. 그동안 상견례를 포함해 총 17차례의 교섭을 통해 지난 8월 31일 잠정합의안을 거쳐 최종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첫 산별협약에서는 우선 정치적 환경변화와 경영진의 성향에 따라 방송의 공정성이 좌우되는 일이 없도록 공정방송 실현의무와 제도를 명확히 규정했습니다.

 

   노동시간 단축 법 개정 취지에 따라 장시간노동 근절을 위한 원칙과 개선 방향에도 합의했습니다. 이와함께 불필요한 업무와 관행을 없애고 제작시스템 개선, 인프라확충, 적정인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만 노사합의를 통해 유연근무제도를 도입하도록 했습니다.

 

   방송사의 다양한 고용형태, 비정규직 처우개선을 위한 노력에도 합의했습니다. 각 방송사는 올 하반기 비정규직 실태 및 개선방안 조사에 착수하고, 연구결과를 토대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방송의 공공성 강화와 지속가능한 발전, 시청자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이를 위한 공동정책요구를 정부와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지상파 방송 산별노사는 이번 교섭에서 다루지 못했거나 부족한 부분은 2019년 교섭에서 보완하고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언론노조 출범이후 첫번째로 시작된 이번 산별교섭이 미흡하나마 체결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신 언론노조 KBS본부 조합원 동지들에게 감사드립니다.

 

   KBS본부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KBS내에 적용되는 구체적인 세부협약에 곧 착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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