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차] 조속한 방송정상화와 공정방송 회복을 위한 방안
[270차] 조속한 방송정상화와 공정방송 회복을 위한 방안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8.02.1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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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0차 공정방송위원회 결과 보고서>

 

□ 일시·장소: 2018. 02. 06.(화) 본관 지하 1층 화상회의실, 16:00 ~ 18:00

 

□ 공방위원

노측 : 성재호 KBS본부 위원장, 오태훈 KBS본부 부위원장, 정수영 KBS본부 공정방송추진위원회 간사, 강윤기 KBS본부 정책실장, 김준범 KBS본부 대외협력국장 (교체위원 김정은 KBS본부 보도영상 중앙위원, 유재우 KBS본부 공정방송추진위원회 TV간사, 손자연 KBS본부 예능 중앙위원)

사측 : 조인석 사장 직무대행, 김영국 방송본부장, 홍기섭 보도본부장, 김진홍 제작본부장, 이춘호 취재주간

 

□ 안   건

조속한 방송정상화와 공정방송 회복을 위한 방안

보도본부 특별취재팀 등 TF 활동 관련 갈등(시간외 실비 결재 등)

제작 책임자의 예능 실무자 상대 제작 관련 부적절한 표현

 

1. 조속한 방송정상화와 공정방송 회복을 위한 방안

 

노측, “방송정상화 위해 보직 사퇴 희망자 뜻 수용해야”

사측, “반려한 사퇴 희망자, 의사 번복 않겠다면 협의”

 

   노측은 보도본부를 중심으로 국장과 주간 부장 등 총파업 종료 뒤 기존 보직자 가운데 보직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보직자들이 다수 있음을 지적했다.

   노측은 더 이상의 혼란을 막고 방송을 조속히 정상화하기 위해 보직 사퇴 희망자들의 요구를 사측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측 조인석 직무대행은 ‘후임 사장의 인사권을 침해하지 않기 위해 (보직에서) 내리든 올리든 인사권을 행사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사측은 다만 ‘차후에 그래도 사퇴 의사를 번복하지 않겠다고 하면 그 부분은 보도본부장과 협의를 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측, “황상무 뉴스9 앵커 본인 업무 배제 희망, 보도본부장 수용해야”

사측, “일부 기자 황상무 앵커 배제 요구 부적절, 교체 않을 것”

 

   노측은 보도본부장을 상대로 황상무 뉴스9 앵커가 더 이상 앵커직을 수행하기를 원치 않는다는 뜻을 명시적으로 밝혔으며 보도본부 구성원 가운데 기자들이 기수별 연명 성명을 통해 앵커직 하차 요구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는 상황임을 지적했다.

   노측은 따라서 더 이상의 방송 차질을 막고 구성원들과 본인의 의사를 받아들여 황상무 앵커를 앵커직에서 배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사측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사측 홍기섭 보도본부장은 본인의 앵커직 중단 의사를 반려했다면서 보도본부 책임자 입장에서 앵커 교체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기자들이 앵커에 대한 호불호를 이유로 앵커직 하차를 요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노측은 황상무 앵커가 야당 의원이 여당 의원의 휴대전화번호를 유포시켰다는 오보를 저지르고 국정교과서를 사실상 찬성하는 듯한 클로징멘트로 물의를 빚는 등 호불호의 문제로 치부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노측, “본사와 지역 보도 관련 T/F 업무, 공방위 합의문으로 보장해야”

사측, “본사는 문서시행으로 근거 명확, 지역은 합의문 작성할 것”

 

   노측은 본사 및 지역 보도부문에서 T/F를 구성해 취재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이에 대해 공방위 노사 합의문을 작성해 T/F 활동의 근거를 보장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

   노측은 특히 영상취재주간 산하 일부 보직자들이 밀양 취재 T/F 소속 촬영기자들이 올린 출장비와 시간외실비 결제를 반려하는 등 T/F 활동을 방해한 사례마저 발생한 사실을 명시했다.

   이에 따라 노측은 보도 T/F 활동 근거를 공방위 노사간 합의문을 통해 보장하는 명확한 근거를 남길 것을 요구했다.

   사측은 본사의 경우 본부장 문서시행을 통해 T/F 활동 근거가 서류로 보장돼 있다고 밝혔다. 사측 아울러 지역국의 경우 총국장들과 협의해 지역별 상황을 파악한 뒤 공방위 노사 간사간 합의문 작성해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2. 보도본부 특별취재팀 등 TF 활동 관련 갈등(시간외 실비 결재 등)

 

노측, “영상취재 보직자 밀양TF 결재 반려 책임 물어야”

사측, “일처리 방식 사측 대표가 사과, 상황 파악해볼 것”

 

   노측은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를 취재하기 위해 구성된 T/F 소속 촬영기자가 신청한 시간외실비 및 출장비 결재에 대해 영상취재주간 산하 보직 팀장 2명이 반려한 데 대해 책임을 묻고 감사를 요청할 것을 요구했다.

   사측은 조인석 사장 직무대행이 사측을 대표해서 그런 식으로 일 처리하면 안 된다고 분명히 사과한다고 밝혔다.

   사측 조인석 직무대행은 그러나 ‘서로 뻘짓한 것이다’, ‘공방위에서 시간외 결재했니 안 했니 그거 갖고 우리가 치사하게...’라고 발언해 사과의 진의를 의심케 했다.

   사측은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별도로 연락을 하겠다고 설명했고 노측은 해당 팀장들에 대해 별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3. 제작 책임자의 예능 실무자 상대 제작 관련 부적절한 표현

 

노측, “제작본부장 부적절 언행, 노조와 피해자에 사과해야”

사측, “노동조합과 예능국 PD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노측은 김진홍 제작본부장이 예능국 소속 PD 여러 명을 상대로 파업기간 중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할 것을 종용하는 취지로 폭행과 욕설을 저지른 사실을 적시했다.

   특히 전국언론노조KBS본부를 가리켜 ‘종북좌빨세력과 어울리지 말라’고 언급하는 등 우리 조합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취지의 발언도 한 사실도 지적했다.

   노측은 이같은 언행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갑질 ▲근로기준법이 금지하는 사용자에 의한 근로자 폭행 ▲상호 인격을 존중하고 직장 질서를 유지하도록 정한 사규 위반 ▲사용자가 쟁의행위에 지배 개입한 부당노동행위 등에 해당돼 실정법 위반이자 공영방송의 제작 책임자로서 자질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사측은 김진홍 본부장이 의도와 달리 전달되었지만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 상처를 입었다면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사측 김진흥 본부장은 이어 전국언론노조KBS본부 위원장과 집행간부들, 그리고 언행으로 상처입은 부분에 깊이 사과한다면서 예능국 전체 모임에 참석해 정식으로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노측은 ▲예능국 PD와는 별도로 언론노조KBS본부에 대한 비난에 대해  사과할 것 ▲1)진정성 있는 사과 2)재발 방지 약속 3)피해자들에 대한 인사 보복 등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는 다짐 등 3가지 내용을 담은 사과문을 예능국 간부와 직원 전체를 상대로 메일로 발송할 것 등을 요구했고 사측은 이를 받아들였다.(끝)


  •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8대 집행부 본부장 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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