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사장 고대영, 징계 칼춤이 가소롭다!
사실상 사망 선고가 내려진 고대영의 KBS 경영진이 이젠 징계를 앞세워 노조를 탄압하겠다고 나섰다. 사측은 오늘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집행 간부 2명과 평조합원 1명 등 3명을 징계하겠다고 인사위원회를 개최했다. 징계 사유도 가당찮다. 우리의 투쟁 현장을 취재하러 온 MBC PD수첩 제작진을 사내로 안내해 취재에 도움을 주었다는 것이다. 다른 곳도 아닌 언론사가 타 언론사 취재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구성원을 징계하는 어이없는 일을 벌이고 있다.
MBC PD수첩 취재 협조는 정당한 쟁의행위
사측이 문제 삼은 11월29일 오후, 우리 노동조합은 이사회에 참석하는 적폐 이사들의 퇴진을 촉구하는 사내 피케팅을 벌였다. 집행부와 조합원은 피케팅을 취재하러 온 PD수첩 제작진과 동행해 함께 사내로 들어와 피케팅 현장으로 안내했다. 쟁의행위에 나선 노동조합이 마땅히 해야 할 당연하고 정당한 언론 홍보 활동이자 조합 활동이다.
사측은 또한 PD수첩 제작진이 이사회를 마치고 돌아가는 이사들을 인터뷰하려 시도한 것마저도 징계 사유의 하나로 들었다. 언론이 공인을, 그것도 KBS 방송 파업 사태에 책임이 있는 장본인들을 상대로 인터뷰하는 것이 뭐가 문제란 말인가? 우리 집행부와 조합원의 취재 안내와 협조 때문에 PD수첩 제작진이 KBS 기물을 부수었는가? 아니면 KBS 재산을 훔치기라도 했는가?
이사회 청부 감사에 청부 징계까지...전원 책임 물을 것
앞서 전홍구 감사의 감사실은 적폐 이사들의 사주를 받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사실을 추적한 KBS 구성원이 누군지 색출하는 청부 감사를 벌인 바 있다. 이제는 한 술 더 떠 적폐 이사들이 언론사 인터뷰 대상이 되었다는 이유로 취재 활동을 도운 조합 집행부 등에 보복 징계의 칼날을 겨누고 있다.
고대영 사장과 부역 세력은 들어라! 가당치 않은 징계 칼춤으로 우리의 투쟁 열기를 꺾어보고자 하는 시도가 실로 가소롭기 짝이 없다. 우리 노동조합은 반드시 약속한다. KBS를 망가뜨린 식물 사장 고대영의 마지막 몸부림에 장단을 맞추며 노동조합을 탄압하는데 앞장 선 사내의 모든 부역자들에게는 일말의 자비조차 없을 것이다. 각오하라!
총파업 106일차
2017년 12월 18일
강한 노조! 정의로운 노조! 연대하는 노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