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릴레이 발언 240시간 마침표…‘고대영 해임’ 시간표 나왔다!
[보도자료] 릴레이 발언 240시간 마침표…‘고대영 해임’ 시간표 나왔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7.12.1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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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이사 해임 촉구’ KBS人 릴레이 발언 240시간 대장정 완수

 

 

릴레이 발언 240시간 마침표…

‘고대영 해임’ 시간표 나왔다!

- ‘비리 이사 해임 촉구’ KBS人 릴레이 발언 240시간 대장정 완수

- 27개 구역·지부 조합원과 일반 시민 등 총 547명 참여

- 릴레이 발언 국내 최장, 민주당 192시간 필리버스터보다 길어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이하 ‘KBS 새노조’)는 오늘 낮 12시 ‘비리 이사 해임 촉구’ KBS人 릴레이 발언을 마무리했습니다. 지난 240시간 동안 조합원과 시민 등 연 인원 547명이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마련된 연단에 섰습니다. 체감 온도가 최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혹한 속에서도 발언은 끊기지 않았습니다. Youtube Live 조회 수가 6만 건을 넘길 정도로 외부의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 강규형 이사는 이달 안에 최종 해임될 것이 확실시됩니다. KBS 정상화를 위해 이제 남은 절차는 ⑴ 보궐이사 선임, ⑵ 이사장 교체, ⑶ 사장 해임안 의결 등입니다. 2014년 길환영 사장이 해임된 전례와 비교 검토하면, 고대영 사장 해임은 2018년 1월 중에 무리없이 완료될 걸로 보입니다.

<KBS 정상화 시간표> : ‘고대영 사장 해임’ 1월 중 가능

 

1 릴레이 발언 열흘 : 12월 5일(화) 12:00~15일(금) 12:00

 

KBS 새노조는 지난 5일(화) 낮 12시 시작한 릴레이 발언을 오늘 낮 12시를 끝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지난 열흘 240시간 동안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 간이 연단에서 단 1분도 끊기지 않고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조합원 534명, 학자 및 시민 등 13명 등 모두 547명이 참여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사죄하는 조합원, 큰 소리로 참회의 노래를 부른 조합원, 108배로 사죄의 의식을 진행한 조합원 등 방법은 각양각색이었지만, KBS 새노조 조합원들은 한마음으로 반성과 사죄의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KBS 구성원들이 왜 파업을 하는지 절절히 자각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당초 비리 이사 해임을 촉구하기 위해 시작한 발언이 자연스럽게 지난 9년의 KBS에 대한 반성과 속죄의 참회록이 됐습니다.

 

이 모든 발언은 Youtube Live로 생중계되며 파업 프로그램의 신기원을 열었습니다. 조합원과 시민의 뜨거운 호응은 Youtube 통계로도 확인됩니다.

 

[ Youtube 통계 : KBS人 릴레이 발언 ]

※ 12월 14일 01시 현재 통계량,

(☞ 12월 15일 12시 추정 통계량)

시청 시간

422,613(분)

494,000()

‘좋아요’ 추천

3,314(건)

3,800()

누적 조회수

59,190(회)

69,000()

댓글 게시

9,955(건)

11,600()

 

 

2 릴레이 발언 형태로는 국내 최장 시간…“새노조 재발견”

 

지난 열흘 동안 진행된 KBS人 릴레이 발언은 이어말하기 형태로는 국내 최장 시간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릴레이 발언은 지난해 민주당의 릴레이 발언보다 더 긴 시간 동안 계속됐습니다. 민주당은 지난해 2월과 3월에 걸쳐 테러방지법 처리를 막기 위해 9일 동안 192시간 27분 동안 릴레이 발언을 했습니다. KBS 새노조는 한국기록원에 기록 인증을 신청했습니다.

 

이번 릴레이 발언은 기획 단계부터 반대가 적지 않았습니다. 혹한의 날씨 속에 자학적 투쟁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컸습니다. 그러나 아나운서 조합원들이 첫 테이프를 끊은 뒤 시간이 갈수록 조합원들의 참여 열기가 높아졌습니다. KBS 새노조의 힘과 단결을 재발견했다는 내외부의 평가가 줄을 이었습니다. 이는 앞으로 이어질 새노조의 투쟁에 강력한 동력이 될 것입니다.

 

 

3 고대영 해임 1월 중에 가능…이사회 구조조정이 관건

 

[ 고대영 사장 해임 절차 및 전망 ]

 

고대영 사장 해임(예상)

길환영 사장 해임

▷ 보궐 이사 선임

~ 1월 첫주까지

김시곤 국장 폭로 :

2014년 5월 16일

▷ 이사장 교체

~ 1월 둘째주까지

▷ 해임제청안 제출

~ 1월 셋째주까지

2014년 5월 19일(D)

▷ 해임제청안 상정

2014년 5월 26일(D+7)

▷ 해임제청안 의결

~ 1월 넷째주까지

2014년 6월 5일(D+17)

▷ 최종 해임

~ 1월 마지막주까지

2014년 6월 10일(D+22)

 

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22일(금) 오전 9시에 강규형 이사를 청문합니다. 이후 방통위는 26일(화) 열릴 예정인 전체회의 의결을 통해 대통령에게 강규형 이사에 대한 해임을 건의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강규형 이사의 최종 해임은 이달 안에 완료될 것이 확실시됩니다. 강규형 이사 해임은 고대영 사장을 지키는 데 앞장서 온 이사회에 대한 구조조정을 마무리하는 종지부를 찍을 것입니다.

 

KBS 정상화의 마지막 관문인 고대영 사장 해임까지는 ⑴ 보궐이사 선임, ⑵ 이사장 교체, ⑶ 사장 해임제청안 제출, 상정 및 의결 등이 남아 있습니다. 고대영 사장 해임은 1월 중에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KBS 새노조가 예상하는 <고대영 사장 해임 시간표>는 위 표와 같습니다. 2014년 길환영 사장 해임의 전례와 비교 제시합니다.

 

 

2017년 12월 15일

강한 노조! 정의로운 노조! 연대하는 노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릴레이발언 종료 기자회견문]

240시간의 참회록은 KBS 재건의 밑거름일 될 것입니다.

 

지난 12월 5일 정오를 기해 이곳 광화문 광장에서 이어온 ‘비리 이사 해임 촉구’ KBS인 릴레이 발언을 240시간이 지난 오늘 막을 내립니다. 만 열흘, 240 시간을 우리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조합원들은 한 순간도 쉼 없이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체감온도 영하 20도의 강추위와 매서운 칼바람도 KBS를 다시 살리고자 하는 우리 조합원들의 열정과 사기를 꺾지 못했습니다. 눈과 비는 불에 기름을 붓듯 우리의 열기를 더욱 치솟게 했습니다. KBS본부 조합원들의 릴레이 발언은 국내 최장 시간으로 기록돼 역사에 남을 것입니다.

 

당초 우리는 방송통신위원회가 KBS 비리 이사들을 즉각 해임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릴레이 발언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릴레이 발언은 어느새 지난 ‘9년의 KBS’에 대한 반성과 속죄의 참회록이 됐습니다. 우리는 부당한 지시에 저항하지 못한 자신을 반성했습니다. 우리의 관심과 도움을 원했던 이웃과 동료를 외면했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했습니다. 자기 검열에 빠져 나약하게 살아온 자신을 질책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꼭꼭 숨겨온 자신의 일기장을 읽어 내려가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또 참회의 108배로 용서를 구하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참회록에 시민들의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시민들은 응원과 함께 때로는 직접 광화문 현장으로 찾아와 핫팩과 음료수를 건네며 우리의 파업과 릴레이 발언에 지지를 보냈습니다. 비록 깊은 밤이 되면 인적은 끊겼지만 밤새 수십 명의 시민들이 유튜브를 통해 우리의 발언을 시청했습니다. 그렇게 지난 열흘 동안 6만 명의 시민들이 우리의 릴레이 발언을 유튜브를 통해서 지켜보았습니다. 1만 명의 시민들이 댓글로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었습니다. 몇몇 시민들과 언론 학자들은 이곳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고 지지 발언에 참여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시민들과 어우러진 우리의 참회록은 모두 영상으로 빠짐없이 기록했습니다.

 

이번 릴레이 발언은 우리 2천2백여 조합원들에게도 자기 각성과 함께 연대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이번 파업에서 반드시 이겨야 함을 다시금 확인하고 KBS를 어떻게 재건해야 하는지에 대한 공감대가 자연스레 만들어졌습니다. 만 열흘 240시간을 이어서 말해 온 우리에게 놀랐고 새노조의 조합원인 것이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저마다 방법은 각양각색이었지만 이번 릴레이 발언은 왜 우리가 100일 넘게 파업을 이어오고 있는지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40시간 릴레이 발언을 이어오는 사이 방통위는 KBS 비리이사 가운데 한 명에 대해 ‘해임’ 처분을 위한 행정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셈입니다. 이로써 KBS를 망쳐온 고대영 체제의 종말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습니다. 승리가 눈앞에 다가 온 지금, 우리는 릴레이 발언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파업 투쟁은 멈추지 않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고대영 체제를 종식시킨 이후 새로운 KBS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지,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KBS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우리는 고민하고 토론하며 결론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국민에게 약속드립니다. 이곳 광화문 광장 한 가운데 눈과 빗속에서, 강추위와 삭풍 속에서 열흘 동안 시청자들에게 했던 말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240시간 릴레이 발언은 KBS에서 고대영 체제의 완전한 청산으로 곧 이어질 것임을 확신합니다. 또한 이 곳 광화문에서 밝힌 우리의 약속들은 진정한 국민의 방송으로 KBS를 재건하는데 소중한 살과 피가 될 것입니다. 그 날까지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은 물론 따가운 비판과 질책을 부탁드립니다.

 

 

2017년 12월 15일

총파업 103일차

전국언론노조KBS본부 조합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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