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영 체제 종말, 이제 시간문제다!
총파업 100일이다. 100일을 하루 앞둔 어제 방통위에서 낭보가 전해졌다. 방통위는 강규형 이사에게 해임 건의 대상자임을 사전 통지했다. 방통위가 오는 22일에 청문 절차를 거친 뒤 대통령에게 해임 건의를 의결할 것은 확실하다. 이로써 고대영 체제 청산의 걸림돌이 되어온 이인호 이사회는 곧 해체될 것이다. 새노조 2천2백 조합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100일간 쉼 없이 싸워 거둔 승리의 교두보다.
방통위 해임 통보, 고대영 체제 사실상 종식
방통위 해임 통보를 통해 고대영 체제에는 완전히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 고대영 체제 종말은 이제 시간 문제다. 고대영과 그 부역자들에게 허락된 수명은 길어야 한 달 남짓이다. 고대영 사장이 해임될 사유는 차고 넘친다. 최순실 보도 참사를 비롯한 극심한 정권 편파방송, 도청 의혹 개입 및 국정원 돈 200만원 수수 의혹, 내부 구성원에 대한 유배 발령과 보복 징계, 조직개편과 잡포스팅 신사옥 건설 등의 경영 전횡에 이르기까지 일일이 세기도 벅차다. 급기야 방통위 재허가 심사에서 탈락 점수를 받는 전례 없는 사태마저 불러왔다.
고대영 사장, 해임 사장이 될 것인가!
이제 고대영 사장에게 묻는다! 해임 사장의 오명을 뒤집어쓰고 쫓겨났던 길환영의 길을 갈 것인가. 길환영 사장의 경우 해임 안이 제출된 날부터 대통령의 해임 결재가 이뤄질 때까지 20여 일에 불과했다.고대영 사장 역시 해임은 정말 시간 문제다. 그나마 명예를 지키고 KBS를 조금이라도 위한다면 지금이라도 결단하라. 이인호 이사장 역시 불신임을 당하기 전에 스스로 이사직을 사퇴하라! 당신들이 떠난KBS에는 100일 싸워온 우리 조합원이 새 희망과 꿈을 품고 당당히 서게 될 것이다. 그토록 꿈꿔온 새로운 KBS, 진정한 국민의 공영방송 KBS를 만들기 위한 재건 작업이 시작될 것이다.
총파업 100일차
2017년 12월 12일
강한 노조! 정의로운 노조! 연대하는 노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