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진 집행부는 임금교섭을 당장 중단하라!
이현진 집행부는 임금교섭을 당장 중단하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7.11.2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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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진 집행부는 임금교섭을 당장 중단하라!

 

 

KBS 노동조합 이현진 집행부가 2017년도 임금 교섭에 나서겠다고 한다. 이번 주부터 임금협약 소위를 가동해 사측과 교섭을 시작한다는 것이다. 날치기 단체협약을 체결하며 적폐 사장 고대영 사장의 도우미를 자임한 이현진 집행부가 과연 전 직원을 대표해 임금을 교섭할 자격이 있는가. 이현진 집행부는 더 이상 KBS의 전 조합원을 대표할 수 없으며 대표해선 안 된다. 노사가 야합한 작금의 교섭은 인정할 수 없다. 즉각 중단하라.

 

투쟁력 없는 교섭은 해보나마나…손익 예측도 엉터리

 

모두가 알다시피 이현진 위원장이 이끌어온 KBS노동조합의 지난 교섭 성과는 낙제점 그 자체다. 잡포스팅, 조직개편, 강제 연차휴가 실시, 근로형태 변경 어느 하나도 막아내지 못했다. 사측에 끌려가기 바빴다. 임금도 마찬가지였다. 2016년도 임금 교섭을 올해 2월에야 체결했다. 인상률은 0%, 동결이었다. 지난 2년 동안 조합원들의 이익을 이토록 망쳐놓고 이제와 2017년 임금 교섭을 하겠다는 것은 너무 뻔뻔하지 않은가?

 

이유는 자명하다. 단 한 순간도 고대영 사장 등 적폐 경영진과 진심으로 맞서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투쟁력이 없는 노조 집행부가 무슨 힘으로 사측을 압박할 것이며, 성과를 따낼 것인가. 더구나 자리에서 사퇴하겠다며 보궐선거를 공고하지 않았는가. 사퇴를 선언한 집행부가 임금을 교섭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무슨 염치인가. 만일 교섭이 타결된다면 그건 야합일 뿐이다.

 

KBS노조가 마련한 임금협약(안)을 보면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다. 파업으로 인한 인건비 절감, 제작비 미집행이 막대하게 늘면서 회사가 올해 최소 수백억 대 순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건 사내에서 공공연한 사실이다. 그런데도 KBS노조는 올해 회사의 당기 순이익을 20억원 대로 가정하고 임금인상안을 제시했다.

 

새노조가 강력하고 평등한 임금협약 쟁취할 것!

 

언론노조 KBS본부는 이미 선언했다. 강한 교섭대표노조! 정의로운 교섭대표노조! 연대하는 교섭대표노조! 건설할 것이다. 새노조는 지난주 2017년도는 물론 2018년도 임금까지 교섭을 사측에 요구했다. 동시에 KBS노조의 임금 교섭을 즉각 중단해 줄 것을 법원에 신청했다.

 

새노조는 조합원의 강고한 대오로 최선의 교섭 성과를 따낼 것이다. 회사의 이익이 조합원에게 충분히 돌아가는 임금 협약, 소수 직종이 차별받지 않는 평등한 임금 협약을 따낼 것이다. KBS 노동조합 이현진 집행부는 이제 스스로 부족함을 알고 교섭에서 떠나주기 바란다. 우리의 임금마저 야합을 통해 고대영에게 상납토록 놔둘 수는 없다.

 

2017년 11월 29일

강한 노조! 정의로운 노조! 연대하는 노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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