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돈 수뢰 의혹 고대영을 즉각 출국금지하라!
국정원 돈 수뢰 의혹 고대영을 즉각 출국금지하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7.10.2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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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돈 수뢰 의혹 고대영을 즉각 출국금지하라!

     

 

 

     

온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고대영 KBS 사장의 국정원 보도 무마 금품수수 의혹 파문이 가시기도 전에 어이없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장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기관 조사를 받아야 할 고대영 사장이 해외로 출국한다는 것이다.

우리 조합의 확인 결과, 고 사장은 30일 월요일 중국으로 떠난 뒤 일주일 가량 현지에 머물 예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명목은 ABU, 아시아태평양방송연합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고대영 사장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지금이 ABU 총회 자리에 참석할 때인가? 본인이 국정원 공작비 2백만 원에 KBS뉴스를 팔아먹었다는 전례없는 저널리즘 파괴 의혹이 구체적인 물증과 함께 제기된 상황에서 가기는 어딜 간단 말인가. 수사망이 좁혀오자 밀항을 시도하는 범죄자 아니냐는 조롱을 받아도 할 말이 없다.

그뿐인가. 지금 KBS는 구성원 2천여 명이 두 달 가까이 총파업을 벌이는 중이다. 역대 최대 규모의 방송 파행이 빚어지고 있는데다 국가적 이벤트인 평창올림픽 방송은 올스톱될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KBS를 책임지는 수장이라는 인물이 전례없는 위기에 몰린 KBS를 두고 중국행 발걸음이 떨어지는가?

길게 말할 것 없다. 검찰은 즉각 고대영을 출국금지하라! 뇌물 혐의로 국정원이 수사 의뢰할 예정인 사실상의 범죄 피의자가 해외로 도피할 판인데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 우리 조합은 내일 26일 고 사장을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검찰은 좌고우면할 것 없이 법과 원칙만을 좇아 즉각 수사에 착수하라! 지금 드러난 국정원 공작비 2백만 원 수수 조사 결과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합리적 의심이 팽배하다. 검찰은 즉각 강도높은 수사를 통해 지난 9년간 정권의 방송장악에 가담한 고 사장의 여죄를 낱낱이 밝혀내야 마땅하다.

고대영 사장에게도 다시 한 번 경고한다. 지난 9년간 KBS 방송장악 부역자로서 당신의 죄상에 대한 단죄는 아직 시작조차 되지 않았다. 잠자코 수사기관의 소환과 기소를 기다려라!

     

 

     

2017년 10월 25일

강한 노조! 정의로운 노조! 연대하는 노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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