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 없이 파업을 준비하겠습니다.
흔들림 없이 파업을 준비하겠습니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7.07.0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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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림 없이 파업을 준비하겠습니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지 벌써 두 달째다. 국정농단을 심판한 국민들은 당시 KBS를 공범이라 일컬었다. 최근 전국의 언론학자 백여 명이 요구한 것처럼 이제 국민들은 ‘언론 적폐’의 청산을 본격 요구하고 있다. 가장 우선적으로 공범 노릇을 한 공영방송 KBS의 사장과 이사회의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이는 국민의 요구이자 시대적 과제이다.

     

 그럼에도 고대영, 이인호 등 언론 부역자들이 이른바 ‘아몰랑’ 버티기에 나선 모양새다. 나날이 떨어지는 국민의 신뢰도와 평판 속에서 KBS가 골병이 들어 망하든 말든 자기 자리만 지키면 된다는 심보다. 심지어 최근에는 KBS에서 현재 신사옥 건설을 빼고는 아무 일도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들이 떠돈다. 간부들이 손을 놓고 있고 새로운 기획이나 프로그램 개편 등은 사실상 올스톱된 상황이다. 그렇다! 고대영 경영진은 이미 빈사 상태에 빠졌고, 이인호 이사회는 ‘거마비’만 축내는 집단이 돼버렸다.

     

부역자들의 버티기는 우리 KBS 내부 구성원들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 오죽하면 젊은 기자 수백 명이 당장 전면 총파업을 벌여서라도 퇴진시키자고 들고 일어섰겠는가? 우리 노동조합은 고대영과 이인호 퇴진을 위해서 정의와 양심이 허용하는 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임을 분명하게 천명한다.

     

총파업도 마찬가지다. 고대영 사장과 이인호 이사장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면 총파업은 불가피하다. 이미 내부 구성원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지 않는가? 파업에 돌입한다면 KBS 역사상 볼 수 없었던 가장 강력한 투쟁과 수단이 동반될 것임을 경고한다. 고대영, 이인호가 물러나지 않는 한 절대로 노동조합이 먼저 파업을 중단하거나 물러서는 일은 없을 것이다.

     

고대영, 이인호 버틴다면 올림픽 방송 어려울 수도

     

지금 당장 KBS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한 총력 준비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만일 고대영, 이인호 두 사람이 버티기를 계속할 경우 KBS에서 파국은 불가피하다. 전 세계 시청자를 위한 원활한 방송 제작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우리 노동조합은 파국을 원치 않는다. 우리는 파국을 피하기 위해 당분간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그럼에도 파국을 바라는 자는 진정 누구인가? KBS의 몰락을 재촉하는 자, 누구인가? KBS를 손톱만큼이라도 위한다면 고대영 사장과 이인호 이사장은 이제 결단을 내리고 물러나야 한다. 지금 KBS 구성원은 물론 공영방송의 주인인 국민들은 인내의 한계점에 도달해 있다.

     

     

2017년 7월 6일

강한 노조! 정의로운 노조! 연대하는 노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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